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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
07
DAY
19
YEAR
2026

#일의대화 - 올리부 번역기

NOTES

#일의대화 #쥬니 #올리부번역기 #포트폴리오

오늘은 쥬니가 본인의 회사인 POZY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정리한 자료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쥬니는 지금까지의 많은 일의 기회들을 이야기하면서 본인은 "운이 좋아서"라고 이유를 말했다.
"그 사람이 왜 너에게 연락한 것 같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너를."
그것은 신뢰였다. 이 친구라면 이 일을 좋아할 것이라는 믿음, 그 역할이 무엇이든 책임감 있게 해낼 거라는 확신. 누군가가 읽어내 준 이 사람의 단단함에 대한 신뢰였다.
이후, 그 회사에서 정직원이 된 것도, 유명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끌었던 것도, 영상 편집 강의를 세 번이나 다시 하게 된 것들도 전부 운이 좋아서였다고 믿는 쥬니에게, 그 선택들, 결정들 뒤에 존재하는 진짜 이유에 대한 언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포트폴리오 문서 안의 많은 문장들을 보여줄 때마다 나는,
"응, 그건 아무 의미가 없어. Nothing이야." 라는 말을 반복해주었다.
정말 의미가 없어서,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어느 대기업과 협업했습니다, 조회수 100만을 열 번 달성했습니다와 같은 그런 문장들은 그 안에 있는 진짜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그저 텅 빈 글씨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열 번 했다'라는 문장은 열한 번째가 있을 거라는 보장이 되지 못한다.
'어떤 기업과 협업을 했다'는 문장은 그 협업 안에서 본인이 무엇을 해냈는지를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클라이언트가 이 문장을 읽으면서 뭘 기대하면 되는 걸까?"
누군가 나를 선택할 때, 그 선택의 표면 아래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1차원적인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지나간 사실을 나열하는 언어가 아니라, 그 사실로 인해 앞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언어.
그것이 내가 오늘 쥬니와 함께 과거의 이력의 문장을, 오늘과 내일로 향하는 기대의 문장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

우리는 각자가 거쳐온 일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의 힘이 발휘된 것, 그를 통해 배운 것들, 즉 그 일들을 통해 가진 것을 스스로 언어화하는 일을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론 우리가 가진 그 능력에 세상에 없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어야 할 때도 있다.
누군가 자기 안에 있던 것에 처음으로 정확한 이름을 얻는 순간을 마주한다는 것. 그 순간 얼마나 벅차오르겠는가.

정답을 쥐여주는 게 아니라, 이미 그 사람 안에 있는데 아직 이름 붙지 않은 것을 함께 들여다봐 주는 일.
이것이 나의 응원이다.
나의 응원은 마냥 좋은 말을 얹어주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본인의 내면의 힘을 발견하도록 질문을 놓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일의 대화를 하며, 그 안에서 발견한 단어들을 수집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쥬니는 오늘 본인의 AI에게 "올리부 번역기"를 스킬로 저장했다.
나와 함께 했던 질문과 대답들의 방식들을 계속 연습해서 본인의 언어로,
스스로의 강점들과 힘들을 선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쥬니의 일의 모든 순간을 응원하며.

2026.7.19
from. 응원대장 올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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